네오골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실패한 계엄은 시대착오적이었던 대외정책을 전환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으로 윤석열 정부가 그토록 강조한 가치외교는 설 자리를 잃었다. 가치외교는 미국 바이든 정부 초기 민주주의 대 권위주의 대결이라는 대외전략을 답습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중기에는 미국조차도 이를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고집스레 이에 집착했다. 실패한 계엄이 아니었다면 그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었을 것이다. 최근 김태효 국가안보실 차장의 방미 외교활동은 시대역행적이고 무책임하다.한국에는 3대 외교라인이 존재한다. 첫째는 한반도 민족파로 진보 라인이다. 두 번째는 한·미 동맹과 친일을 표방한 보수 라인이다. 세 번째는 국익·실용주의파로 정치 현실주의의 입장에 서 있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시기 각기 진보와 보수의 염원을 담아 북한과의 관계 개선, 한·미 동맹과 친일에 집중하는 정책을 각각 실험해 봤다. 이 모두는 시대의 ...
필리핀에서 무장 강도들에게 납치된 한국인이 3일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외교부는 지난 2일 새벽 마닐라에서 약 90㎞ 떨어진 나숙부 지역으로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무장 괴한에게 끌려간 한국인 A씨의 신병을 5일 오전(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납치 당시 A씨는 중국인 2명, 필리핀인 2명과 함께 낚시를 하러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이동 중 무장한 7~10명이 나타나 이들을 끌고 갔다. 납치범들은 A씨의 일행 중 운전기사였던 필리핀인 1명을 도로가에서 풀어줬고, 운전기사가 인근 경찰에 신고했다.A씨와 함께 납치됐던 중국인들도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납치범들의 정체와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외교부는 사건 발생 즉시 재외국민 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영사안전국장 주재 합동 상환판단회의를 열어 현지 경찰과 공조해왔다.필리핀에서 한국인 납치는 비교적 빈번하게 일어난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