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시민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렸다.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38분쯤 버스를 타고 국립 5·18민주묘지 입구에 도착했다. 일부 시민들은 “한덕수”를 연호하며 환호했으나 시민단체와 다른 시민들이 “한덕수는 물러나라”를 외치며 한 전 총리의 묘지 입장을 막아섰다.한 전 총리는 인파 속에 가로막히자 두 손을 모아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 저는 호남 사람입니다. 뭉쳐야 합니다. 우리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라고 반복해 외쳤다.시민들이 물러서지 않자 한 전 총리는 결국 참배하지 못하고 묵념으로 대신했다. 한 전 총리는 도착한 지 약 30분 만인 오후 6시 4분쯤 버스를 타고 떠났다.김소영 한 전 총리 캠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 후보는 출마 선언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영령들께 깊은 존경과 애도의 뜻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가 발효됐다. 미국 수출 비중이 큰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일 오후 1시 1분(미국 동부시간 3일 0시1분)부터 수입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3일부터 시행 중인 ‘자동차 25% 관세’를 부품까지 확대한 것이다.자동차 부품 관세의 경우 일부 완화 조치가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달 29일 포고문을 수정해 발표한 바 있다. 올해 4월 3일부터 내년 4월 20일까지 미국에서 조립한 자동차의 경우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의 관세는 면제되고, 내년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조립한 경우에는 자동차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품의 관세가 면제된다는 내용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동차와 부품 관세, 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한 관세, 알루미늄·철강 관세는 중첩해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