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와운마을 주민들이 천연기념물 ‘천년송’을 화마로부터 지켜냈다. 마을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로 화재를 조기에 막았기 때문이다.소방청은 1일 이같은 사례를 소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8분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국립공원 내 와운마을 인근 산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와운마을은 지리산 깊은 곳에 있는 국립공원 보호구역이다. 이곳에는 수령 천 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진 소나무 ‘천년송’이 자생하고 있다.불이 난 새벽,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어 불씨가 인근 산림으로 확산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처음 화재를 목격한 와운마을 이장 공성훈씨는 신속히 마을 방송을 통해 상황을 전파했고, 주민 13명이 즉시 비상소집 됐다.이들은 마을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신속하게 불길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침착한 대응 덕분에 화재는 더 확산하지 않았고, 천연기념 소나무 ‘천년송’을 비롯한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켜낼 수 있었다.이후 현장에 도착한 남원소방서, ...
3일 전북 전주시 메가박스 전주객사점. 다큐멘터리 영화 <마지막 공화당원>(The Last Republican·2024) 상영이 끝나고 극장에 불이 켜지자, 한 관객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진짜 똑같다.”지난달 30일 개막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12·3 비상계엄을 계기로 특별 섹션 ‘다시, 민주주의로’를 마련했다. 현재 한국의 정치 상황과 비슷한 일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해외 여러 국가의 다큐멘터리 6편을 선정했다. 그 중 한 편인 스티브 핑크 감독의 <마지막 공화당원>은 2021년 1월6일 ‘마가’(MAGA)라고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워싱턴 국회의사당에 난입했던 직후로 관객을 데려간다. 올해 초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벌인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가 데칼코마니처럼 연상된다.<마지막 공화당원>은 애덤 킨징거 당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일리노이·47)을 주인공으로 한다. 그는 아이 때부...
재규어랜드로버(JLR)코리아가 고객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소유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미래 전략인 ‘원’(One)을 발표했다.JLR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는 30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럭셔리 차량에 대한 안목이 높고 디테일에 관심이 많은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5년간 무상 보증 및 종합 차량 관리를 제공하는 ‘원 케어’와 통합 디지털 플랫폼 ‘원 케어 앱’, 전용 유튜브 채널 ‘원 라이프’ 등을 공개했다.JLR코리아는 수년간의 고객 만족도 조사와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품 경쟁력에만 치중한 나머지 고객과의 직접 소통이 부족했고, 판매 후 관리 서비스의 혜택이 어느 범위까지 제공되는 등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러한 전략을 내놨다고 밝혔다.기존 3년의 무상 보증과 정기 점검 서비스 기간을 5년으로 확장하고, 디지털 기반의 차량 관리 플랫폼을 통해 구매를 고려하는 예비 고객부터 사후 관리까지 차량 보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