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엔 수면무호흡 증상이 심해지지만 기도에 공기를 불어넣는 양압기를 사용하면 술이 더 빨리 깨고 수면의 질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수면센터 김현준·박도양 교수 연구팀은 음주 후 양압기 사용이 알코올 대사와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진은 평소 술을 자주 마시고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는 성인 53명을 대상으로 음주 및 양압기 사용 여부에 따라 총 4회의 수면검사를 실시했다.참가자들은 음주 검사에선 체중 1㎏당 1g의 알코올을 섭취했고 수면 전후 혈액·호흡 중 에탄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양압기를 사용한 그룹은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 속도가 최대 21%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숙취의 주요 원인이자 간암, 위암, 구강암 등 여러 암의 위험을 ...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 해킹이 이반티(Ivanti)라는 업체의 VPN(가상사설망) 장비의 취약점을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대만 사이버 보안기업 TeamT5는 지난 24일 중국과 연계된 해커그룹이 이반티 VPN 장비의 취약점을 악용해 전 세계 여러 기관에 침투했다고 밝혔다.TeamT5는 피해국가로 한국을 비롯한 12개국을 꼽았다. 대상 산업으로는 통신 등 20개 분야를 들었다. 공교롭게도 발표 시점 즈음인 지난 19일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일어났다.VPN은 네트워크에서 안전한 통신을 보장하는 솔루션인데, 구조적 약점으로 인해 해커들이 내부 네트워크로 침투하는 경로로 악용되곤 한다. 특히 ‘이반티 커넥트 시큐어’란 VPN 장비는 최근에 위협을 겪은 솔루션으로 보안업계에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장비는 SK텔레콤 등 상당수 국내 기업에 들어가 있다.TeamT5는 공격자가 초기 접근을 위해 올해 초 보고된 취약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