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역직구) 금액이 전년동기대비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면세점을 통한 화장품 직구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온라인 해외직접판매 및 구매 자료’를 보면,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역직구) 액수는 7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판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년 전보다 36.7% 늘어난 3671억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1435억원)과 일본(1389억원)도 각각 전년대비 35.1%, 14.9% 판매액이 늘었다.상품별로는 화장품(4145억원) 판매액이 1년 전보다 31.8% 급증했다. 의류 및 패션관련 상품(824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줄었으나, K팝 흥행 등의 영향으로 음반·비디오·악기(672억원) 분야 상품은 판매액이 31.8% 증가했다. 생활·자동차용품(144억원) 판매도 1년 전보다 116% 늘었다.이는 중국 명절 ‘춘제(음력 설)’ 등...
올해 1분기 선방한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주력인 반도체 사업에서는 영업이익이 1조1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감에도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겹쳐 향후 실적 흐름은 안갯속이다.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8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79조1405억원으로 10.05% 늘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가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5 흥행 효과로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4월 초 발표된 잠정실적이 증권가 전망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5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보다는 높았지만, 지난해 1분기(1조9100억원)나 직전 분기(2조9000억원)보다 크게...
LG에너지솔루션이 프랑스 1위 메탈 재활용·환경 서비스 기업 데리시부르그(이하 DBG)와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럽 내 첫 한-유럽 리사이클 합작 기업이다. 양사의 지분율은 50대 50이다.유럽 내 지속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유럽 배터리 재활용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2024년 시행된 EU의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2031년부터 유럽 내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비율은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로 의무화된다. 2036년부터는 코발트 26%, 리튬 12%, 니켈 15%로 기준이 상향되는 만큼 선제적인 투자를 통한 규제 대응이 필수적인 상황이다.합작법인은 프랑스 북부 발두아즈 지역 브뤼에르 쉬르 우아즈에 2026년 착공한 뒤 2027년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연간 2만t 이상의 사용 후 배터리 및 스크랩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신규 합작법인은 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