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한화오션 지분을 대거 매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화오션 주가 상승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개미’ 주주들은 국책은행의 예고 없는 대량 매도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소액주주 보호와 시장 예측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사전공시제’ 면제 대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한화오션은 대표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수혜주’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당선 이후 한국의 조선업을 콕 찝어 협력 대상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전 2만7800원이었던 한화오션 주가는 지난달 27일 8만99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찍었다.그러다 산업은행이 한화오션 보통주 1300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산은이 블록딜 수요예측에 나선 지난 28일 8만9300원이었던 주가는 다음날인 29일 7만8500원으로 주저앉으며, 하루만에 12.09%가 떨어졌다. 매각 금액은 ...
김범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병환 금융위원장·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김 직무대행은 “새 정부 출범이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탄핵 소추 추진으로 불가피하게 사임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최 부총리가 전날 탄핵소추 표결을 앞두고 사퇴하자 기재부 1차관에서 부총리 직무대행직을 이어받았다.김 직무대행은 이어 “증대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외환시장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F4회의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점검·대응체계를 지속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기재부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대미 통상 관련 사항,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 주요 업무 현안을 점검했다.김 직무대행은 “대외 신인도 사수와 관세 충격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추...
경기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나 주민 4명이 구조되고 13명이 대피했다. 최초 발화는 전기자전거의 리튬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일 오전 11시33분쯤 수원시 팔달구 4층짜리 다세대주택 지하 1층 세대에서 불이 나 44분 만에 꺼졌다고 밝혔다.이 불로 지하층 주민 등 4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13명은 자력 대피했다. 구조된 4명은 연기를 흡입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소방 당국은 지하층 세대 거실에 있던 전기자전거용 리튬배터리 열폭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