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통과한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에는 산불 이재민 지원 예산 등 재해재난 대응 예산과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대거 포함됐다. 싱크홀 사고 예방, 국가장학금 예산 확대를 비롯해 최근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등이 발생하자 사이버 공격탐지 시스템 구축 예산도 늘었다.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고 정부안보다 민생사업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각 8000원씩 총 1조6000억원을 증액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논란이 됐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은 4000억원 늘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힘을 실어온 사업으로, 당초 정부안에는 없었다. 민주당은 이를 1조원 증액했으나 최종안에는 절반 가량 줄어든 규모로 반영됐다.얼어붙은 건설 경기를 보강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8000억원 늘렸다. 특히 단일사업으로 가장 크게 증액된 예산은 신축 매입임대와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 사업으로 당초 정부안보다 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았다.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통하는 인물이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개별 면담을 가질 예정인 만큼 이목이 집중된다.트럼프 주니어는 전세기 ‘비스타젯 9H-VJJ편’을 타고 이날 오후 6시25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긴소매 셔츠를 입은 그는 입국 수속을 마친 뒤 취재진을 피해 준비된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 회장 부부와 만찬을 하기 위해 경기 성남에 있는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했다.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인 이번 방한은 국내 재계 인사 가운데 교분이 가장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30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연쇄...
LG AI연구원이 자연어처리(NLP)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북미전산언어학회(NAACL)에서 가장 혁신적인 논문 1편에 수여하는 ‘최고논문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수상 논문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했다. 논문 1저자인 김승원 카네기멜런대 박사과정 연구생은 LG AI연구원 초지능랩 인턴 과정 중 이문태 초지능랩장, 이경재 데이터스쿼드 리더, 서민준 카이스트(KAIST) 교수 연구팀과 함께 ‘빅젠 벤치’를 개발했다. LG AI연구원과 서 교수 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에는 연세대, 코넬대, 일리노이대, 매사추세츠공대(MIT), 워싱턴대 등 여러 대학 연구진이 참여했다.기존 생성형 AI 모델 평가 방식은 유용성, 무해성 등 추상적인 개념 지표에 의존한다. 사람이 평가했을 때의 결과와 차이가 있고, AI 모델이 보유한 세부 역량 측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빅젠 벤치는 실제 사람의 판단과 유사한 결과를 도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