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에 대해 “법리를 오해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1일 조희대 대법원장은 대법정에서 이 후보의 상고심 판결을 열고 “골프 동반 행위는 당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3인이 장시간 함께한 사교적 교유행위”라며 “피고인(이재명)과 김 전 처장 관계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선거인 판단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사실이고, 인식에 불과하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왼쪽 사진)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급적 넓게 많은 사람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힌 뒤 첫 인선이다. 30일 출범하는 당 선대위를 이념·계파를 뛰어넘은 ‘용광로’ 선대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이 후보는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장관은 평소에도 저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선대위를 전체적으로 한번 맡아주십사 부탁드렸는데 다행히 응해주셨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윤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오찬 회동을 하며 국정 난맥상 해법을 논의했다.이 후보의 이번 인선은 중도·보수 진영을 포함하는 ‘통합’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기자들과 만나 “분열이나 대결보다는 힘을 모아 통합의 길로 갈 것”이라며 “최대한 넓게, 친소관계 구분 없이 실력 중심으로 사람을 쓰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전 장...
영국이 내달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에서 발표하는 성명 초안에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문구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영토 포기를 전제로 한 종전안을 수용할 것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유럽이 본격적으로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영국과 EU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지정학적 서문’의 초안을 구성해 EU 회원국들과 공유했다.영국 측이 작성한 성명 초안엔 트럼프 미국 정부를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우크라이나 문제와 자유 무역, 기후변화 대응 등 여러 현안에서 현 미국 정부 기조와 선명하게 대조되는 내용이 담겼다. 초안에는 “우리는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국경 내에서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주권, 영토 보전에 대한 계속된 지지를 재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또 “우리는 세계 경제 안정을 유지하는 공통된 원칙과 자유롭고 개방적인 무역에 대한 상호 약속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