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당 외부 세력까지 포함하는 ‘빅텐트 경선’ 논의가 29일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부상했다. 경선 후보 측에서는 “해당 행위”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빅텐트 거론 대상은 구 야권 주자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후보로 한 분이 결정되면 더 큰 집을 짓기 위해 단일화 경선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그 과정을 통해 조금 더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으면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대철 헌정회장과 통화하며 ‘향후 결정될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 권한대행의 단일화를 도와달라고 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게 전날 알려진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최종 후보와 당 밖 대선 주자들의 단일화가 핵심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5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다.경청 투어는 이날 경기 포천·연천을 시작으로 강원 접경 지역(철원·화천·인제·고성)과 영동 권역(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 경북 영주·예천을 거쳐, 4일 충북 단양·제천에서 마무리된다.이들 지역은 당의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곳으로 꼽힌다. 이 후보는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우리가 국민에게 뭘 요구하기보다 뭘 원하는지를 들을 것”이라며 “정책에 관한 정보, 후보에 관한 정보들이 왜곡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근로자의 날을 맞아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식을 연다. 이 후보가 전날 발표한 노동 공약 등에 대해 노동계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는 이후 서울 종로구의 한 포장마차에서 배달 라이더, 택배 기사 등과 만나 ‘비전형 노동자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시각 대법원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판결을 선...
안철수, 대선서 ‘역할’ 의지“이재명 저지에 힘 보탤 것”대구시장직을 내려놓고 배수진을 쳤던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결선 진출에 실패하자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번 대선 경선을 끝으로 30년 정치 인생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홍 후보와 함께 탈락의 고배를 마신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으로 정권교체가 되는 것을 막는 데 제힘을 바치겠다”고 말했다.홍·안 후보는 이날 발표된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결과 김문수·한동훈 후보에 밀려 탈락했다. 홍 후보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경선 결과 발표 후 “정치 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돼서 정말 고맙다”며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의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후 캠프 사무실에서도 “정치를 더 이상 안 하겠다”며 재차 정계 은퇴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