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차장검사출신변호사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3일 서울역 플랫폼에는 열차를 타려는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정부는 이번 연휴 기간 3200만 명 정도가 이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추석 연휴와 비교하면 8.2% 정도 늘어난 숫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전날인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1일간을 추석 특별 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이 기간 열차는 하루 평균 722회, 평소보다 하루 10차례 추가 운행한다. 3일 아침 기준 하행선 기차 예매율은 경부선 97.7%, 호남선 98.0%, 전라선 98.5% 등 전체 예매율은 95.3%에 달한다. KTX·SRT 역귀성 요금은 할인된다.
황인범(29)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팀의 침몰을 막지 못했다.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3일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에 0-2로 패했다.
황인범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8월 17일 엑셀시오르와의 네덜란드 리그 2라운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황인범은 전반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고 하프타임에 교체됐고, 이후 한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달 미국 원정 평가전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흐로닝언과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교체로 짧게 복귀전을 치른 황인범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전반만 뛰고 하프타임에 다시 교체됐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이 빠진 후반 16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34분 존 맥긴에게 추가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UEL 2연패를 당한 페예노르트는 전체 36개 팀 중 34위로 밀려났다. UEL은 1~8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현재 페예노르트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밖에 있다.
공격수 오현규(24)가 소속된 헹크(벨기에)도 이날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오현규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헹크는 18위에 자리했다.
측면 수비수 설영우(27)가 뛴 즈베즈다(세르비아)는 포르투(포르투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즈베즈다는 1무 1패로 26위를 기록했다.
셀틱(스코틀랜드)은 브라가(포르투갈)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셀틱의 양현준(23)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달 중국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북·중 관계가 강화되는 가운데, 북한의 역점사업인 백두산 삼지연 관광지구에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건설 진행이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안투현 지방정부 등에 따르면 중국 측은 백두산 인근 접경지역인 솽무펑에 도로 통상구(세관)를 건설하고 연결도로 공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솽무펑은 북한 양강도 삼지연과 35㎞, 중국 측 백두산 북쪽 풍경구와 20㎞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과거에는 이곳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 백두산 동쪽을 관광하는 식으로 임시 운영돼왔다.
중국 정부는 2억8300만위안(약 555억8000만원)을 투자해 2023년 4월부터 경제·무역과 관광 등을 위한 정식 통상구 공사에 나섰고 완공 예정 시기는 지난 5월 말이었다.
안투현 정부는 7월에는 솽무펑 통상구와 인근 국도를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토지 사용 공고를 내기도 했다. 해당 국도는 중국이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정식 개통한 ‘G331 국도’ 지린성 구간을 가리킨다.
이 도로는 지린성 지안에서 훈춘까지 이어지며 압록강·두만강 변과 백두산 등을 지나가는 1240㎞ 구간으로 지린성 당국은 이를 통해 관광업을 활성화하려 하고 있다.
중국은 같은 날 북·중 접경을 따라 동북 지방을 동서로 연결하는 선바이 고속철도 운행에도 들어갔다.
이 노선은 랴오닝성 선양에서 옌볜과 백두산을 연결하는 길이 430.1㎞ 노선으로 약 723억 위안(약 14조2000억원)이 투자됐다.
이들 지역은 이 노선으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각지와 북·중 접경 지역의 연결성이 강화돼 백두산 등 지역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현지 매체 안투 라디오·텔레비전방송은 2019년 당시 솽무펑 통상구 관련 보도에서 “(G331) 도로와 (선바이) 고속철도가 모두 개통되면 (중국 측)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1000만명을 돌파할 수 있다고 한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어 중국 측 관광지만으로는 이들을 다 수용할 수 없다면서 “솽무펑 통상구를 통해 해외(북한)로 가는 여행객이 매년 100만명을 가볍게 넘길 것이라고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삼지연 관광지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여기에는 ‘백두혈통’의 성지인 삼지연 개발을 통해 체제 우월성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이곳을 찾아 “가까운 앞날에 펼쳐놓을 백두산 관광문화지구는 분명 친선적인 외국의 벗들에게도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세계 관광의 날’이던 지난달 27일 “특히 백두산 일대의 대자연은 내놓고 자랑할만한 관광자원”이라면서 “(북한 당국이) 다른 나라들과의 다방면적인 교류·협조를 확대 발전시키는 데 깊은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