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80년대 국가폭력의 상징이었던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이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재탄생한다. 20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이 최근 완료돼 오는 6·10민주항쟁 기념일에 개관식을 할 계획이다.1976년 ‘국제해양연구소’라는 위장 간판을 달고 문을 연 남영동 대공분실은 서울의 ‘아우슈비츠’라고도 불렸다. 이곳에서 400명 넘는 민주화운동 참여 인사들이 불법 구금·고문을 당했고, 죽거나 다쳤다.군사정권이 운영했던 여러 대공분실 중 유일하게 원형대로 보존된 곳이기도 하다. 사업회는 2018년부터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기념관은 남영동 대공분실이 보존된 구관과 새로 지은 신관으로 구성됐다. 신관은 ‘역사를 마주하는 낮은 시선’이라는 건축적 의미를 담아 지하로 내려가는 동선을 통해 한국 민주화운동 역사를 돌아보고, 민주주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도록 했다....
SPC그룹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반복되는 산업재해 사고를 비판하며 SPC 계열사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SPC 계열사 가맹점주들은 매출하락 등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지난 19일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숨졌다. SPC그룹 계열사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는 2022년 10월과 2023년 8월에 이어 세 번째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중이다.사망사고가 근절되지 않자 20일 SNS 등에서는 SPC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 운동을 하자는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SPC그룹 소속 브랜드 목록 등을 공유했다. 직장인 류모씨(34)는 “피 묻은 빵이란 생각에 꺼림칙하다”며 “(과거 사고를 보며) 원래도 SPC 제품을 잘 구입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제 더 엄격하게 구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SPC가 타격을 입어야 정신차릴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사고가 일어난 공장이 최근 야구 팬 등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