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전원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17년간 1위를 지켜온 석탄은 원자력에 밀리면서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 ‘2024년 에너지 수급 동향’을 보면 지난해 총발전량은 595.6TWh(테라와트시)로 전년보다 1.3% 늘었다. 에너지원별로는 원자력 발전량이 188.8TWh로 전체의 31.7%를 차지해 처음으로 발전 비중 1위를 차지했다. 가스와 석탄은 각각 167.2TWh(28.1%)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07년 이후 줄곧 국내 최대 발전원 자리를 지켜왔던 석탄은 친환경 기조 확대와 원전 활용도 제고 등의 영향으로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반면 신재생에너지는 63.2TWh, 발전 비중 10.6%로 사상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태양광 중심의 설비 확대와 발전 여건 개선, 투자 활성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지난해 총 에너지 소비는 3...
중국동포 이순희씨(55)는 2002년 한국에 왔다. 이씨는 보험판매원으로, 남편은 건설현장 노동자로 일했다. 중국에 사는 딸의 미래를 위해 고단한 삶을 이겨냈다. 부부는 2015년 경기 시흥시에 중국식당을 차렸지만 코로나19 때문에 2022년 문을 닫아야 했다.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딸 엄정정씨는 지난해 3월 한국에 왔다.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며 곧바로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 취직했다. 6월24일, 엄씨는 스물다섯 살에 ‘아리셀 화재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6·3 대선에 투표권이 없는 이순희씨는 지난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차별하지 않는 대통령,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한국 국민이 좋은 대통령을 뽑으면 외국인에게도 좋은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저희는 그냥 대통령이 누가 되든 바라만 봐야 하잖아요. 그래도 한국이 좋은 나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시는 아리셀 참사...
전남은 국내 최대의 수산물 생산 거점기지다. 바다 양식장 면적은 12만516㏊로 전국의 75%를 차지한다. 하지만 양식장이 과밀되면서 발생하는 어장환경 악화와 생산성 저하는 문제점으로 지목된다.전남도는 “어장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연안어장 재배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연안어장 재배치는 과밀하게 조성된 기존 양식장을 바닷물의 방향 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재배치하는 사업이다. 바닷물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하고, 해양환경을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2011년부터 추진 중이다.양식장 재배치는 적지 조사와 현장 측량을 거친 뒤 진행된다. 특히 2026~2027년 면허양식장 이용개발계획에 반영해 면허 양식장 위치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게 된다. 예산은 총 33억원이 투입된다.전남도는 사업의 지속적인 시행을 통해 해양 오염 방지와 질병 확산 예방뿐 아니라, 어장 생산성 회복과 어장질서 확립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