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출입 제지에도 불구하고 주한 미군 공군기지 내에서 열린 에어쇼 행사장에 들어가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한 대만인들이 구속됐다.김대현 수원지법 평택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대만 국적의 A씨(60대)와 B씨(40)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김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외국인으로서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A씨 등은 지난 10일 오전 9시쯤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에서 미군의 시설과 장비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에어쇼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가능하지만, 미군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과 대만 등 특정 국적을 가진 사람의 출입을 금지했다. 허가받지 않은 이가 군사시설에 들어가는 행위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처벌대상이 된다.당시 A씨 등은 미군이 3차례에 걸처 출입을 불허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 출입하는 다른 한국인들의 틈에 끼어...
지난 10일 제주에 대형 크루즈선 3척이 잇달아 입항하면서 하루 1만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했다. 2005년 크루즈선의 제주 첫 방문 이후 하루 방문객 수로는 최대 규모다.제주도는 전날인 10일 제주항에 9만t급 ‘셀러브리티 밀레니엄’호가, 강정항에 17만t급 ‘오베이션 오브 더 씨’호와 13만톤급 ‘아도라 매직 시티’호가 차례로 입항했다고 11일 밝혔다.승객 정원은 셀러브리티 밀레니엄호가 2593명, 오베이션 오브 더 씨호 4919명, 아도라 매직시티호 5246명으로 총 1만2758명이다. 이 중 88%인 1만1184명이 배에서 내려 제주를 즐겼다.도는 이번 잇단 대형 크루즈의 기항으로 항만사용료와 터미널이용료와 같은 직접 수입이 발생한 것은 물론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전세버스 200대와 통역안내원 200여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1만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의 시내 관광과 쇼핑으로 약 20억원의 소비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했다.도는 매해 제주 ...
정부가 여름철 자연재난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15일부터 풍수해·폭염 대책기간을 운영한다. 호우 재난문자 발송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산사태·하천재해·지하침수 등 3대 풍수해 재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무더운 날이 많으며,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시간당 강수량이 100㎜가 넘는 극한호우 빈도는 2020년 12회에서 지난해 16회로, 폭염일수는 2013년 16.6일에서 지난해 30.1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이상기후와 재난 취약층인 고령인구의 증가를 고려해 더 촘촘한 재난대비·대응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하천 위험 지역에 지능형 CCTV 설치·취약층에 대피도우미 지원정부는 풍수해 대비를 위해 침수·붕괴 등에 취약한 지역을 사전에 발굴하고, 위험지역은 ‘인명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