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경찰관들이 21대 대선을 앞두고 명태균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던 정치 브로커들을 통해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 내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검찰도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불만도 나온다.14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경남 지역 경찰 간부들이 명태균씨에게 인사청탁 등을 한 정황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경남 지역 경찰 간부들의 인사청탁 의혹은 검찰이 명씨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2023년 7월 창원서부경찰서 정보과 소속 A경위가 명씨에게 정치권을 통한 승진 청탁 등을 한 정황이 포착된 것이 알려졌다.여기에 더해 건진법사 전씨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경찰 간부들의 명함이 다수 발견돼 이들이 인사청탁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씨는 2018년 지방선거 공천 등에 개입하고 통일교 간부가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를 전달하는 창구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