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소비 침체가 계속되면서 (주)신세계가 올해 1분기 실적 저조를 피해가지 못했다. 주력인 백화점 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데다 임차료 증가 등으로 면세점 사업이 적자 전환한 영향이다.신세계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323억원으로 전년 동기(1630억원) 대비 18.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총매출은 2조8780억원으로 2.1% 늘었으며 순매출도 1조6658억원으로 3.8% 증가했다.사업별로 보면 백화점은 순매출 6590억원, 영업이익 10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8%, 5.1% 줄었다. 총매출은 1조7919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1조8014억원)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서는 “차별화를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남점의 스위트파크, 하우스 오브 신세계, 신세계 마켓과 본점 디 에스테이트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감가상각비가 증...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가 바티칸 콘클라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투표에 참여한 추기경이 밝혔다.프랑스인이자 알제리 대주교인 장폴 베스코 추기경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교황은 “정말 훌륭한 교황”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이번 콘클라베에서의 분위기를 전했다.베스코 추기경은 콘클라베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며 “총회 동안엔 차이의 표현이 있었지만 곧 단합의 시간이 왔다. 행성들이 정렬되듯 자연스럽게 하나로 모였다”고 말했다.베스코 추기경은 교황의 강점에 대해 “그는 절대적으로 방대한 경험의 자산을 가진 사람”이라며 “그가 지나간 모든 곳에서 그를 칭찬한다”고 말했다. 또 “그가 팀워크를 잘한다는 점이 진정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결정을 내릴 줄 알면서도 팀워크를 통해 결정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베스코 추기경은 교황이 추기경단의 3분의 2 투표를 얻었을 때 분위기에 대해 “엄청난 기쁨과 감동이었다. 추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정부에서 세 차례나 좌절된 양곡관리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쌀 시장 격리 등에서 정부 재량을 강화하되, 쌀 강제 감산보다는 논 타작물 재배 등을 통한 자율 감축을 유도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의 ‘강제 감산’ 기조와는 달라 향후 쌀 관련 정책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1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발표한 공약에서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 등 주요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는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논 타작물 재배를 늘리고 쌀과 식량작물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적었다.양곡관리법(양곡법) 개정안은 윤석열 정부에서 세 차례 좌초된 바 있다. 민주당이 주도했던 양곡법 개정안은 ‘쌀값이 기준가격에서 폭락 또는 폭등할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자는 것이 골자였다. 윤석열 정부는 산지 쌀값 하락과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