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차 이예원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2승 고지에 선착했다. 첫날부터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2년 연속 재현하며 통산 8승 고지를 밟았다.이예원은 11일 경기 용인시 수원CC 뉴코스(파72·659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7번째 대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사흘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홍정민(12언더파 204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이예원은 1번홀(파4)부터 6홀 연속 버디를 잡고 따라온 김민별과 공동선두를 허용한 뒤에야 첫 버디(6번홀)를 잡을 만큼 느린 출발로 애태웠다. 문정민도 15번홀까지 8타를 줄이며 공동선두로 따라붙는 등 맹위를 떨쳤다.“10번홀에서 처음 리더보드를 보고 ‘오늘 코스가 쉬웠나’라며 깜짝 놀랐다”는 이예원은 “지키는 플레...
여성이 거부하는데도 하루에 90차례 넘는 메시지를 보내고 집까지 찾아간 6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울산지법 형사3단독 이재욱 부장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5월 40대 B씨에게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에만 92차례에 걸쳐 모바일 메신저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집 앞으로 찾아간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10년 동안 알고 지낸 B씨에게 호감을 표현했으나, B씨는 A씨가 자신에게 집착하는 것 같아 “그만 연락하라”며 거절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데도 반복적,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찾아가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켰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후 처음으로 기소했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55)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를 확정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박모 변호사(55)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4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뇌물수수와 뇌물공여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김 전 부장검사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 단장 시절이던 2015~2016년 박 변호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수사에서 편의를 봐주고, 인사이동 이후 두 차례에 걸쳐 93만5000원 상당의 향응을 접대받고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한 차례 받은 혐의로 2022년 3월 재판에 넘겨졌다. 공수처는 박 변호사에 대해선 뇌물을 건넨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김 전 부장검사는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