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바가지’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도가 파라솔 대여료 인하 등으로 관광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올해 제주도 모든 해수욕장의 파라솔 대여가격은 동일하게 적용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일부 해수욕장은 오는 24일 조기 개장한다.도는 11일 “해수욕장 평상과 파라솔 대여 가격을 최대 50% 인하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12개 지정 해수욕장별로 들쑥날쑥했던 가격도 통일했다.도는 가격 조정을 위해 각 해수욕장의 편의시설을 관리·운영하는 12개 마을·청년회와 협의를 거쳤다. 그 결과 모든 해수욕장의 파라솔 가격은 2만원, 평상 가격은 3만원으로 통일된다. 기존 대여요금은 파라솔 최대 4만3000원, 평상 최대 6만원까지 형성돼있었다.이같은 조치는 지난해 여름 불거진 바가지 논란 때문이다. 삼겹살에 비계만 가득한 ‘비계 삼겹살’ 에 이어 해수욕장 파라솔, 평상 대여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민원까지 더해지면서 제주관광 이미지는 크게 추락했다.도는 ...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을 기념하는 탑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파병을 공식화한 북·러가 끈끈한 연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조치로 풀이된다.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지난 8일 양각도국제호텔에서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연회를 열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연회에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와 노광철 북한 국방상이 참석해 연설했다.마체고라 대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말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서 큰 역할을 한 북한군을 높이 평가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지도부, 인민에게 사의를 표한 사실을 언급했다. 마체코라 대사는 “러시아 인민의 심장 속에 영원히 새겨질 위훈을 세운 조선의 영웅들을 추억하는 아름다운 기념탑들이 일떠설 해방된 도시들과 마을들, 광장들은 그들의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군 기념탑을 설치하고, 쿠르스크 내 도시...
국민의힘이 9일 ‘대선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당내 경선으로 선출한 김문수 대선 후보를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로 갈아치우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강제 단일화’라는 위법·꼼수로 당원·주권자의 선택을 뒤집는 정당사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됐다.대선 후보 등록 전날인 이날까지 김·한 후보 단일화는 늪에 빠졌다. 심야까지 이뤄진 두 차례의 단일화 협상은 ‘여론조사 방식’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정당 지지 여부를 묻지 않아야 한다”며 전 국민 대상 조사를 요구한 김 후보 측에 한 후보 측은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만 조사하거나 당원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맞섰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놓고 평행선을 달린 것이다.이날 밤 심야 의총에서 국민의힘은 두 후보의 협상 불발시 지도부에 ‘후보 교체’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위임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7명 중 64명이 참석해 60명이 찬성했다고 한다. 내부 경선에서 뽑힌 후보를 버리고 당밖 후보를 옹립하자는 이 결정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