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하루 1회 이상 샤워’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쾌적한 사무환경 조성을 위한 청결 관리 캠페인’ 공지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나한테서 냄새는 안 나겠지라는 생각은 착각”이라는 ‘뼈 때리는’ 표현에 꽤 많은 이들이 공감 버튼을 눌렀다. 이를 다룬 기사의 댓글에는 각자 겪은 ‘냄새 빌런’ 외에도 ‘냄새 퇴치’를 위한 모든 솔루션이 들어있었다. 환기, 금연, 샤워, 심지어 위생교육까지!선 넘는 냄새, 그냥 넘기지 말자냄새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영화는 단연 <기생충>이다. 극 중 김 기사의 말과 행동은 선을 넘을 듯하면서도 넘지 않지만, 그의 냄새는 선을 넘는다.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하는 박 사장에게 김 기사는 모멸감을 느낀다. 봉준호 감독은 2019년 칸국제영화제 기자회견 현장에서 “지하철 타는 사람들 특유의 냄새”라는 표현에 대해 “무척 공격적인 대사”라고 인정했다. 상대방의 냄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