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등을 참배했으나 고 해병대 채 상병 묘역은 찾지 않았다. 김 후보가 기자들의 채 상병 관련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정치권 일각에선 안보와 보훈을 중시해야 하는 보수 진영 대선 후보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에 참배한 뒤 연평해전 전사자와 천안함 전사자의 묘역을 차례로 찾았다. 그러나 그는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근처에 안장된 채 상병 묘역에는 가지 않았다. 채 상병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 경북 예천군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 의혹도 불거져 수사가 진행 중이다.김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이 ‘왜 채 상병 묘역은 참배하지 않았냐’고 질문하자 질문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국민의힘 비상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직접 대화를 제안했다.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를 향해 압박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나온 이번 제안이 지지부진한 휴전 협상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러시아의 진정성 없는 시간 끌기 전략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긍정적 신호”라며 12일부터 당장 휴전할 것을 촉구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지체 없이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이어 협상 목적은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협상을 통해 새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전쟁 초기인 2022년 결렬된 휴전 협상을 거론하며 “협상을 깬 건 러시아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였다”며 “러시아는 어떠한 전제 조건 없이 협상에 임할 준...
김광현(37·SSG·사진)이 양현종(37·KIA)을 11년 만에 이겼다.김광현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SSG의 5-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KIA 선발은 양현종이었다. 1988년생 동갑내기 친구로 10년 이상을 KBO리그 대표 좌완이자 에이스로 군림해온 둘은 올 시즌에는 초반 나란히 부진한 가운데 이날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둘의 선발 맞대결은 이날이 데뷔 후 9번째. 그 직전 맞대결은 약 2년 전인 2023년 7월이었고 당시가 8년 만의 만남이었을 정도로 둘의 맞대결 자체가 리그에서 그동안 귀한 장면이었다.국내 최고 두 좌완이지만 이번 시즌은 부진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년 만에 서로 마주한 이날, 김광현과 양현종은 각각 이름값에 전혀 부족함 없는 투수전을 벌였다. 양현종도 5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 역투했지만, 6회 첫 실점 뒤 1-0으로 앞선 채 마운드에서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