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정년연장을 위한 과도기적 조치로 계속고용(정년퇴직 후 재고용)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권고안을 8일 내놓았다. 정년 연장 문제와 관련해 기업에 고용 의무를 부과하고 노사 협의로 노동 시간과 직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절충안이다.올해 입법이 되는 것을 전제로 2027년까지 2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2028년부터 2031년까지 매 2년마다 1년씩, 2032년부터는 매년 1년씩 계속고용 의무기간을 연장해 2033년 연금수급 개시 연령인 65세와 고용 의무 기간을 맞추는 방안이다.경사노위 산하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의 이영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에서 고령자 계속 고용 문제와 관련해 지난 1년간 논의 결과를 ‘공익위원 제언’ 형식으로 발표했다. 기업에 고용 의무를 부과해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올리자는 노동계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면서 노사 협의로 노동 시간과 직무를 조정할 수 있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며 컬럼비아 대학교 도서관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던 수십명의 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됐다.로이터통신은 최소 40~50명의 학생들이 케이블 타이로 손이 묶인 채 경찰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대학가를 휩쓸었던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컬럼비아대 신문 컬럼비아 데일리 스펙테이터는 약 75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학생운동 단체인 컬럼비아 대학교 아파르트헤이트 철폐(CUAD)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에는 시위대가 두건과 마스크를 쓰고 시위를 벌이는 모습과 무장을 한 경찰이 컬럼비아대 버틀러 도서관 열람실에 진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시위대는 7일 오후 버틀러 도서관 2층을 점령하고 “가자를 위한 시위”라는 현수막을 들고 이스라엘의 가자 침공으로 이익을 얻고 있는 펀드와 기업에 대한 대학의 “투자 철회”를 촉구하는...
카카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카카오톡을 제외한 콘텐츠 사업이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1조863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2% 하락한 1054억원으로 집계됐다.핵심 사업인 카카오톡을 비롯한 플랫폼 부문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해당 부문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 늘어난 993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핵심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7% 증가한 5533억원으로 나타났다.반면 콘텐츠 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콘텐츠 부문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8707억원이었다. 음악(4379억원)과 스토리(2126억원)가 각각 6%, 미디어(751억원)가 21%의 매출 감소를 보이며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줬다. 카카오 측은 “지난해와 전 분기에 소속 아티스트 활동이 집중돼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또한 방송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