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12일 “국민들이 놀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당의 ‘환골탈태’를 다짐했다. 김문수 후보와 6·3 조기 대선 선거운동 첫 일정을 마친 직후다. 김용태 내정자는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선 윤석열의 비상계엄 망동과 탄핵 반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불법계엄부터 반민주적 대선 후보 교체 시도까지 윤석열 내란 세력의 늪에 빠진 당의 구원투수로 투입된 젊은 쇄신파 정치인으로선 당연한 수순이다. 환골탈태의 다짐이 진정이라면 당의 내란 잔재를 책임지고 청산해야 마땅하다.하지만 김문수 후보의 언행은 김 내정자 다짐과는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김 후보는 정당민주주의를 수호한 당원들 덕분에 대선 후보로 등록한 지난 11일 “과거의 상처를 서로 보듬고 화합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며 통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 교체를 주도했던 권성동 원내대표를 유임시키고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권 원내대표 외에도 12일...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과 관련해 열리는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12일 국회에 전했다.이날 대법원은 조 대법원장 등 국회로부터 청문회 출석 요구를 받은 법관 전원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민주당 주도로 조 대법원장의 청문회를 오는 14일 열기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경위를 추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을 포함해 심리에 관여한 대법관 12명 전원과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대법원 소속 판사들을 소환했다.대법원장을 대상으로 청문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통상 대법원장은 모두발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