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후보 교체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으로 당내 최연소 국회의원인 김용태 의원을 11일 내정했다. 비상대책위원인 김 의원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강제 후보 교체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 후 권성동 원내대표와 만나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 의원은 당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며 “김문수 후보가 김용태 의원에게 ‘국민이 실망하는 부분에 대한 정치개혁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국민의힘 내 최연소 국회의원이자 유일한 1990년대생 의원이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경기 포천·가평에서 당선됐다.김 의원은 2021년 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뒤 한때 ‘친이...
국민의힘이 9일 밤 의원총회를 열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의총에서 모은 총의대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후보 교체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임하는 안에 압도적 다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자정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즉시 당 대선 후보 교체 절차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국회에서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대부분이 단일화를 촉구했고 대부분 의원이 지도부에서 결정해줬으면 좋겠다, 일임하겠다 이런 얘기를 주로 했다”면서 “의원들 총의는 모았지만 지금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 의원들 총의(공개)는 아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의총에서는 64명 정도의 의원들이 참석해 15~16명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 전국위원회 등을 거쳐 후보를 교체하는 절차에 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