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지난달 수원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후반전을 자밀 워니(31·SK·사진)의 단독 무대로 만들었다. 워니는 3쿼터 혼자 8득점을 책임졌고 4쿼터 13득점을 올렸다. 후반전 워니를 제외하고 득점한 SK 국내 선수는 최부경(4쿼터 3득점)뿐이다.SK는 전반전에 한참 처지다가도 후반전에 점수를 폭발시키며 승부를 뒤집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정규시즌 평균 득점이 1쿼터에는 19.2점으로 리그 꼴찌지만 4쿼터엔 18.5점으로 리그 3위까지 뛴다. 속공과 3점슛까지 가능한 워니가 경기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워니는 1쿼터에 힘을 비축했다가 후반전 승부처에 몰아치는 유형의 선수다. 정규시즌 워니의 1쿼터 평균 득점은 5.1점으로 다른 외국인 선수들보다 한참 적다. 그러나 후반전이 되면 3쿼터 6.8점, 4쿼터 6.2점으로 득점 최상위권에 오른다.전희철 SK 감독은 후반에 폭발하는 워니의 스타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