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관세 협상을 위해 이번 주 처음으로 마주앉는다. 미국과 통상 협의에 돌입한 한국 정부는 미·중 협상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중 협상 결과가 한·미 협상보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한·미 관세 협상이 잘 타결되더라도 미·중 관세전쟁이 계속되면 한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0.5%포인트, 내년엔 최대 2.3%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오는 9~12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첫 통상 협상을 시작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율 145%를 적용하고, 중국이 미국에 보복관세 125%를 매긴다고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김진욱 씨티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말 발표한 ‘한·미 통상 협상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이 올 2분기부터 서로 100% 넘는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면 올해 한국 성장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