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전남 완도의 한 리조트에서 투숙객들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에 집단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5일 오전 6시56분쯤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리조트에서 투숙객 다수가 두통과 어지럼증 등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성인 9명과 어린이 5명 등 14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투숙객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가스 중독 증상을 보인 투숙객은 3층과 4층, 6층 등 여러 층의 객실에서 동시에 발생했다. 해당 객실 내부에서는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사고 당시 이 리조트에는 21개 객실에 69명이 투숙 중이었다.가장 많은 환자가 많이 발생한 4층의 경우 119구조대 도착 직후 복도 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으로 측정됐다. 실내공기 기준 허용 농도 50ppm의 8배에 달한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일러실에서 건물 밖으로 정상 배출되지 않은 일산화탄소가 복도로 새어 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다루는 질환들의 증상은 인지·정서·행동 등 인간의 모든 정신활동 영역에 걸쳐 있다. 그중 치매는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 기능의 저하가 주된 증상이고, 대표적인 기분 장애인 우울증의 경우 우울한 기분, 무기력, 죄책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치매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주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병리 물질이 쌓이면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퇴행성 변화는 초기에 경미한 기억력 저하로 시작, 서서히 진행해 나중에는 본인의 자서전적인 기억력도 사라지고, 판단력 저하가 동반돼 일상생활의 독립적인 영위가 어렵게 된다. 따라서 치매 경과가 의심되는 환자들은 조기에 발견하고 원인 질환을 감별해 적절한 예방·치료 조치를 해야 진행을 늦출 수 있다.한편 노년기 기분·불안 장애는 기존에는 치매처럼 두드러진 퇴행성 경과를 보이지 않는다고 알려져왔다. 따라서 증상에 맞는 항우울, 항정신병 등 약물을 사용하고 상담 치료를 시행하면 젊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충...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두고 “굉장히 순발력이 뛰어나다”면서 “순발력이 뛰어난 분들은 늘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설화 리스크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 후보에 대한 조언으로 풀이된다.윤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이 후보에게 짧은 조언이 가능한지’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개 순발력이 뛰어난 분들은 판단이 예민하고 정확하고 빨라서 그런 것인데, 본인의 순발력을 너무 과신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위원장은 전날 출범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인선을 두고 “(차기 대통령은 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을 책임져야 한다”며 “(이 후보가) 그때그때 도움받을 수 있는, 전문성 있고 정직하다고 생각하는 분들 가까이에 있어야겠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선대위에 중도·보수 인사들을 영입하고, 당내 비이재명(비명)계를 배치하며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윤 위원장은 ‘당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