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 논의 회동이 5일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 후보가 김 후보에게 직접 “오늘 중 시간·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김 후보 측은 정식 제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빠른 단일화를 요구하는 한 후보와 ‘버티기’ 모드인 김 후보의 신경전이 첫 회동 일자를 두고도 이어지고 있다.한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김 후보를 만나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 만나자고) 한 세 번쯤 말했다”며 “김 후보와 내가 이제 만나야 할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 후보 측은 이런 제안이 오갔다고 실시간으로 기자들에게 알리며 이날 첫 회동 성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다.김 후보 측은 온도차를 보였다. 김 후보 측은 기자들에게 “(두 사람이) 잠시 조우했다. 그 과정에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곧 다시 만나자...
서울시가 지난해 착공한 ‘김병주 도서관’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홈플러스 법정관리 문제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면서다. 홈플러스 채권투자자 등은 세금이 들어가는 공공도서관에 김 회장의 이름을 붙이는건 부적절하다며 명칭 변경을 요구 중이다.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착공한 김병주 도서관은 오는 2027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서대문구 북가좌동(479번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9109㎡ 규모로 건립된다.완공되면 서울도서관에 이은 두 번째 시립도서관이자 기부자 이름으로 지어지는 첫 도서관이 될 예정이다. 도서관 명칭은 총 건립 비용 675억원의 절반 가량인 300억원을 기부한 김 회장의 이름에서 따왔다. 김 회장은 2021년 8월 시의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에 써달라며 기부 의사를 밝힌 후 분할 납부해 올해 3월 기부금을 모두 완납했다.이미 착공까지 한 김병주 도서관은 김 회장의 MBK가 홈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