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기술이 아닌 인생이고, 인생은 세월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피아니스트 서혜경(65)은 29일 서울시 중구 푸르지오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살아보지 않은 인생을 음악에 담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서혜경은 세계 무대에 진출한 한국인 피아니스트 1세대에 속한다. 그는 스무살이던 1980년 세계적 권위의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 없는 공동 2위를 차지해 이름을 알렸다.올해는 그가 피아노를 시작한 지 60년이 되는 해다. 서혜경은 이를 기념해 5월에 네 차례 릴레이 콘서트를 연다. 5월7일, 13일, 27일은 용산구 일신홀, 5월21일은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연주한다.“젊은 혈기로 빠르고 크게 피아노를 치던 때와 지금은 깊이가 다를 수밖에 없어요. 두 아이의 엄마이자 교수로 살면서 세계 무대도 놓치고 싶지 않아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제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깊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서혜경은 2006년 유방...
최근 3년간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가 ‘가정의 달’인 5월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30일 소방청이 지난 2022년~2024년까지 분석한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자료에 따르면 3년간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10만9502건으로, 연평균 3만6501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월별 발생 건수는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장 많은 1만1637건(10.4%)이 발생했다. 6월과 7월, 10월이 뒤를 이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야외 나들이와 놀이 시설 이용 등 가족 단위 활동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사고 원인별로는 낙상 및 추락사고가 4만1275건(37.7%)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교통사고(22.4%), 열상(10.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교통사고 3건 중 1건은 자전거 사고로 집계됐다. 전체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가 8677건(35.4%)으로 가장 많았다. 차량에 함께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