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으로 예정된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이 상당 기간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28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부산시 등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에 ‘개항에 108개월(9년)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기본설계안을 제출했다.국토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은 84개월이다. 컨소시엄 의견대로라면 국토부가 입찰 때부터 여러 차례 제시한 ‘2029년 12월 개항’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컨소시엄 측은 총공사비도 정부가 제시한 10조5000억원보다 1조원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국토부는 지난해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경쟁입찰이 4차례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으로 구성됐다.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는 이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주장하는 최소한 108개월의 건설기간, ...
자동차 ‘사후 관리’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품 교체 및 차량 정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쾌한’ 기억을 사전에 차단하고 ‘유쾌한’ 기억을 끊임없이 제공함으로써 재구매를 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도요타코리아는 최근 경기 시흥시에 연면적 1만4876㎡(약 4500평) 규모의 부품물류센터를 새로 열었다. 기존보다 2.5배 커진 공간에 부품 메인 센터 1개 동과 액세서리 보관용 서브 센터 1개 동을 마련했다. 27일 현재 2만7000종에 걸쳐 모두 5만1000개 이상의 부품을 확보한 상태라고 소개했다.차량에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들이 해당 부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적시 공급’ 시스템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바코드 기반 관리 시스템 등 최신 물류 설비를 도입했다. 국내에 재고가 없는 부품은 일본 본사와 연계해 평균 5일 이내 항공 운송으로 공급...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에 맞서 구형 D램 생산을 줄이고 고사양 첨단 제품에 집중하려는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대만 고객사들에 보급형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저전력 D램인 LPDDR4 일부 품목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공지했고, 3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2E 생산도 줄이고 있다. 대만 공상시보는 “삼성전자의 HBM2E가 ‘최종 주문’ 단계에 진입했다”며 “차세대 제품인 HBM3E(5세대)와 HBM4(6세대)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미국 마이크론도 서버용 구형 DDR4 모듈 생산 중단을 고객사에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SK하이닉스 역시 DDR4 생산량을 축소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최신 D램은 DDR5와 5세대 HBM인 HBM3E다. DDR5는 데이터센터 서버나 고성능 PC에 들어간다. HBM은 엔비디아, AMD 등이 만드는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