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인 1980년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강제노역을 당한 피해자들이 최근 대법원에서 국가의 배상 책임을 잇달아 인정받았다. 해당 사건을 대리한 변호인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은 “대법원이 삼청교육자 피해자들이 낸 소송에서 배상 책임을 확정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대법원 민사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삼청교육대 피해자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부 측 상고를 지난 17일 심리불속행 기각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사건에 대한 별도 심리를 하지 않고 원심 판단을 확정하는 판결이다.삼청교육대 피해자는 4만여명에 달한다. A씨는 1980년 8월10일 경찰에 의해 삼청교육대로 넘겨진 뒤 ‘순화교육’ 등을 명분으로 한 가혹행위를 당하고 청송감호소에 수용됐다. 3년여만인 1983년 6월30일 풀려났고 정신적 고통을 겪다 2023년 7월 국가를 상대로 ‘3억4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1심과 2심 법원은 국가가 2억원을 배상하라...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고층 복합건물 파크원 타워에서 불이 나 5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인명 피해 없이 화재는 완전히 진화됐다.서울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7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파크원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11분 뒤인 오전 9시58분쯤 완진됐다. 소방 관계자는 통화에서 “도착했을 때는 어느 정도 불이 진화돼 있었다”고 말했다.500명이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구급 이송자도 없었다. 소방 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