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부의 에너지 정책으로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환경부 보고서가 나왔다. 기술 변화를 낙관적으로 가정해도 에너지 분야에서의 급격한 ‘탈탄소’ 움직임 없이는 탄소중립이 요원할 전망이다.한국과학기술원 지속발전센터가 지난 2월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제출한 ‘2035 온실가스 감축 경로 탐색을 위한 온실가스-에너지 모형 비교 연구 보고서’를 보면 연구진은 “제10~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으로 대표되는 현 에너지 정책은 모든 측면에서 연구가 제시하는 2035년 경로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연구는 국내에서 개발·운영 중인 통합평가모형(IAM) 사용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35년에 따라가야 할 경로를 4가지 감축 강도로 탐색했다. 재생에너지 최대 공급량과 국내 탄소 저장 용량 등을 현재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가정한 시나리오에서는 4가지 감축 강도 중 어느 경로를 따르더라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했다.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