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불법계엄 사태 여파로 지난 1월10일 사퇴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약 40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같은 달 퇴직한 고위공직자 중 재산 상위 3위에 올랐다. 지난 1월4일 취임한 이동운 국세청 부산지방국세청 청장은 현직자 중 가장 많은 약 12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인사혁신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2025년 4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25일 관보에 게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달 재산공개는 올해 1월2일~2월1일까지 인사이동, 승진, 퇴직 등으로 신분이 바뀐 고위공직자 38명이 대상이다.박 전 처장은 본인 소유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소재 아파트와 대전 유성구 소재 주상복합, 배우자 소유의 대전 서구 소재 주상복합 등 건물 약 28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 4억6477만원과 증권 3억337만원도 신고했다. 박 전 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사퇴했다.퇴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따라 국회에 돌아온 내란특검·김건희특검법을 재발의했다. 특검수사 대상을 늘리고, 12·3 불법계엄 관련 자료가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되더라도 열람이 용이하도록 하는 등 보다 강화된 내용을 담았다. 민주당은 대선에 승리해 민주당 정부가 출범하면 그 직후 특검법을 공포하는 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구 야권 5개 정당은 이날 내란특검법(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김건희특검법을 공동발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내란특검법을 두 차례 발의했지만 정부의 거부권 행사 및 국회 재표결 부결로 두 차례 모두 폐기됐다. 김건희특검법과 명태균특검법은 각각 네 차례와 두 차례 폐기됐다.내란특검법안을 제출한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국민께서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파면됐지만 제대로 된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는 데 분노하고 있다”며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