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 때 선물받은 국견 알라바이종 해피와 조이 사육비로 매년 670만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2마리 개는 대통령기록물이지만 관련 비용을 대통령비서실이나 대통령기록관이 아닌 서울시 산하 서울대공원이 떠맡고 있다.27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공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대공원이 개 2마리에 투입하는 연간 관리비는 인건비를 포함해 668만9800원으로 추산됐다.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1월 대통령비서실, 대통령기록관과 위탁 협약을 맺고 두 개를 사육하고 있다. 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은 대통령 선물이 동식물인 경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기관으로 이관토록 한다.문제는 대통령기록관 등 관련 기관의 책임 소재와 위탁 기관에 대한 지원 근거는 물론, 이관 절차나 사후 관리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비슷한 사례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들이 있다. 문 전 대통령은 ...
김 “대선서 역할 다할 것”…오, 단일화 국면 연대설 모락유정복, 일단 시정에 집중…이철우, 도정·대선 ‘양다리’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이재명 전 대표로 확정되면서 지자체장들의 ‘대권 도전기’가 일단락됐다. 예상대로 지자체장 모두 경선에서 패배했다. 다시 업무에 복귀하는 지자체장들의 행보는 제각각이다. 경선 기간 중 키운 ‘체급’을 바탕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도 있는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기 위해 곧바로 ‘직무 모드’에 돌입한 이도 있다.경선 국면에서 가장 득을 본 지자체장은 김동연 경기지사다. 민주당 경선은 이 전 대표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끝까지 2위로 완주한 김 지사 역시 전국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하는 등 체급을 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28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경선에서 6.87%의 최종 누적 득표율로 3.36%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제쳤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권...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동등하며 특별합니다.” “혐오가 아닌 사랑이 가득한 세계를 꿈꿉니다.”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이동환 목사가 2019년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한 축복기도 일부다. 감리회는 이 목사가 동성애 동조 행위를 금하는 교리와 장정 3조 8항을 어겼다며 정직 2년 징계를 하고 출교 조치했다. 이후 총 8명의 목사가 성소수자 축복식을 집례했다는 이유로 징계 명단에 올랐다. 이 중 일부는 종교 재판을 넘어 사회 법정에도 섰다.27일까지 법원이 이 사안에 관해 판단한 사례는 5건이다. 재판부마다 결론은 엇갈렸다. 일부는 종교가 성소수자 차별을 용인해선 안 된다고 봤다. 반대로 교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성소수자 차별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않은 재판부도 있었다.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지난해 7월 이 목사 출교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 목사에 대한 첫 사법부 판단이었다. 재판부는 “동성애가 객관적으로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