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상속·증여 부동산 감정평가 대상을 고가 아파트와 단독주택으로 확대하면서 올 1분기 시세보다 터무니없게 낮게 신고한 75건을 적발했다. 특히 매매 사례가 거의 없는 초고가 대형 아파트의 신고가액이 중·소형 아파트의 신고가액보다 낮은 ‘세금역전’ 현상을 다수 포착했다.국세청은 올해 1분기 상속·증여세 과세 대상으로 신고한 75건의 부동산을 감정평가한 결과, 신고액(2847억)보다 87.8% 늘어난 총 5347억원으로 과세했다고 24일 밝혔다. 납세자들은 부동산 가격을 평균 38억원으로 국세청에 신고했으나 국세청 감정평가에선 그보다 87.8%(33억원) 많은 71억원으로 과세가액이 정정됐다.부동산 종류별로 보면, ‘꼬마빌딩’ 한 건당 평균 신고가액은 45억원이었는데 국세청의 감정가액은 평균 81억원이었다. 특히 기준시가 60억원으로 신고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에 있는 한 꼬마빌딩의 경우 국세청 감정가액은 320억원으로 증가율이 433%나 됐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거리 축제에 차량이 돌진해 최소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밴쿠버 경찰은 26일(현지시간) 오후 8시14분쯤 필리핀 문화를 기념하는 연례행사 ‘라푸라푸의 날’ 개최 장소에서 인파 쪽으로 돌진한 차량에 의해 9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30대 남성으로 알려진 가해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도망치려 했으나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축제 참가자들에게 붙잡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행사에는 필리핀계 주민 수천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 보안요원은 현지 언론에 “사방에 시신이 널려 있었다”면서 “여기저기에 (피해자가) 있어서 누굴 도울지 모를 상황이었다.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BBC에 “차가 푸드트럭들이 줄지어 있는 좁은 거리로 완전히 직진해 군중을 향해 돌진했다”고 했다.사고 직후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의도적 범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수사당국은 이를 부인...
24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간 2+2 통상 협의에서 한국은 상호관세 폐지를 위한 ‘7월 패키지’(July Package) 논의 과정에서 한국 대선 등 정치 상황에 대한 미국의 이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조선 협력에 관심을 보이고, 환율 정책을 향후 재무 당국 간 의제로 다루자고 제안했다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했다. 다음은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브리핑 일문일답.-7월 패키지 마련에 미국 측도 합의했나.(안 장관) “여러 비관세, 디지털 이슈 등이 제기되는데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8일까지 협의 범위를 정한 것이다. 그때까지 협의하는 게 협상의 목표치다.”-대선 이전에도 합의할 수 있나.(안 장관) “이슈별로 봐야 하지만 전체 패키지가 합의돼야 하기 때문에 일부 한두 개 이슈가 먼저 정리된다고 해서 사전에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한국이 최상의 안(A 게임)을 가져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