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매머드급 사업인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취임 100일을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관세 협상의 주요 카드로 활용해 한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27일 통상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 협의’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관세 협상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한국 정부 측은 무역 균형을 위한 에너지 구매 확대 노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알래스카 LNG 도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실사단을 파견하는 등 사업성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단 프루도베이의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1300㎞에 이르는 수송관으로 운송해 액화한 뒤 수출하는 사업이다. 초기 사업비만 약 450억달러(64조원)로...
2029년으로 예정인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이 상당기간 미뤄질 전망이다.28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부산시 등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수의계약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에 ‘개항에 108개월(9년)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기본설계안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국토부가 제시한 공사 기간은 84개월(7년)이다. 컨소시엄 의견대로라면 국토부가 입찰 때부터 여러 차례 제시한 ‘2029년 12월 개항’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컨소시엄 측은 총 공사비도 정부가 제시한 10조5000억원보다 1조원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국토부는 지난해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경쟁입찰이 4차례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으로 구성됐다.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는 이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주장하는 최소한 108개월(9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