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가 외모 지적 논란으로 시작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논쟁으로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5차례 토론회를 했지만 후보들이 네거티브에만 매몰돼 정책 검증이나 탄핵 사태 반성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안철수 후보조차 “말싸움만 많았다”고 자평했다.국민의힘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경선 후보 토론회를 했다. 4명의 후보로 압축된 2차 경선 토론회에서 최대 쟁점은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였다. 지난 26일 토론회에서도 김문수 후보는 “한 권한대행은 아주 훌륭한 인품과 경륜을 갖추고 있는 분”이라며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토론회를 마친 소감을 밝히며 “결승에 올라가면 즉시 대통합 전선에 나가겠다. 곧 한덕수 총리도 만나겠다”고 했다. 자신이 단일화에 근접한 후보라고 주장해 지지율 상승효과를 누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토론회마다 네거티브 공세만 난무했다. 홍 후보는 지난 ...
김문수·한동훈·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TV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불법계엄, 탄핵 찬반을 두고 맞붙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에게 탄핵 책임론을 들며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사과하거나 아니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공세했다. 한 후보는 “형제 관계에 있었던 사람이 계엄을 하면 막지 말아야 하나”라며 “충성은 나라에 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탄핵 찬성파인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김 후보는 “안 후보가 사과하시라”고 거부했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경선 TV 토론회에서 한 후보와 양자 토론을 했다. 그는 한 후보와 윤 전 대통령의 관계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후배” “형제 관계 이상”이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계엄하고 파면되고 탄핵당하는 모든 과정에 첫번째 책임을 물으라면 (책임이) 한 후보에게 있다”며 “당대표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