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해킹 공격을 당한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온라인 카페를 만들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나섰다. 이용자들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자력 구제 움직임까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는 28일 ‘우리의 개인정보 우리가 지킵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유심 정보는 단순한 통신정보가 아니다”라며 “복제폰 개통, 보이스피싱, 금융 사기 등 1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개인정보 침해”라고 밝혔다.이들은 “SK텔레콤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해킹 의심 장비를 격리 조치했지만, 정확한 유출 규모와 피해 범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정부와 관계 당국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전면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카페는 “피해자들이 함께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집단소송을 통해 권리를 되찾기 위한 공간”이라며 이번 해킹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에 대한 법률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
러시아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다음 달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에 맞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크렘린궁은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의 화상회의 내용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공식 인정했다.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화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오늘 쿠르스크주 영토에 마지막으로 남은 (우크라이나군 점령) 마을인 고르날이 해방됐다”며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통제권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쿠르스크를 기습해 1000㎢ 이상을 장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군이 쿠르스크 해방에 참여했다고 특별히 언급하고 싶다”며 북한군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에 따라 우크라이나군 격파에 중요한 도움을 줬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