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 업계가 고인치 타이어에 주목하고 있다. 고객사(완성차 제조사)의 수요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를 앞두고 짙게 드리운 글로벌 불확실성의 대응 차원이기도 하다.상대적으로 가격 인상 저항이 덜한 고성능 대형 타이어 개발에 주력해 얻은 이익으로 가격 변동에 민감한 보급형 타이어의 가격 인상은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관세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금호타이어는 최근 프리미엄 브랜드 ‘엑스타’의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고속 주행에 적합하도록 제동력과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흡음 신기술로 타이어 공명음과 지면 소음을 줄인 게 특징이다. 출시일인 지난 15일 경기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엑스타 익스피리언스 데이’에서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유럽과 북미 등 선진 시장에서 고수익 제품 판매를 늘려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
음주 뺑소니 사고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34)가 2심에서도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김지선·소병진·김용중 부장판사)는 25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김씨는 지난해 5월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나고, 매니저 장모씨(40)에게 대신 자수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잠적했다가 17시간이 지나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김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2심 판단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사건 당일 피고인의 음주량이 상당해 보이고 단순히 휴대전화 조작으로 사고를 냈다고 볼 수 없다”며 “음주로 사고력과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돼 (사고를) 일으켰다고 판단된...
지난달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울산 택시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제동장치 조작 미숙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울산 울주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택시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을 의뢰한 결과, 운전자가 사고 직전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사고가 난 차량의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 모두 별다른 기계적 결함을 발견되지 않았다. 또 택시 블랙박스 등을 통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후방제동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도 확인됐다.국과수의 분석결과는 도로교통공단의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록 분석과도 일치했다. 공단의 DTG도 운전자가 담벼락 충돌 직전까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사고로 숨진 70대 택시 운전자 A씨를 부검한 결과 음주나 약물의 흔적은 검출되지 않았다. 사고에 영향을 줄 만한 지병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