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 공약에서 ‘성평등’ ‘젠더’ 정책을 부각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유력 경선 주자인 이재명 후보 측도 젠더 문제에 ‘로키’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대선에 비해 민주당의 젠더 공약이 퇴보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민주당 공약에 관여하는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공약에서 ‘성평등’ ‘여성’ 등을 부각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굳이 논쟁적인 지점을 만들지 말고 필요하면 상임위에서 나중에 처리하자는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지난 총선과 대선 공약이었던 교제폭력 처벌 법제화, 디지털 성폭력 처벌 강화 등 ‘반(反)범죄’ 기조의 공약과 기혼여성 중심의 ‘양육 지원’ 관련 공약은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성차별 시정 정책은 중앙당·캠프에서 “찬밥 신세”(당 관계자)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당내에서 제안된 일부 공약은 ...
임신한 전처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1심에 이어 2심도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양진수)는 23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44)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0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리 범행을 계획하고 매우 잔혹한 수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피해자 배 속에 있던 태아도 엄마가 사망하는 처참한 현실을 마주하고 가족 품에 제대로 안겨보지도 못한 채 19일 만에 숨을 거뒀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원심과 항소심에서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유족의 고통을 덜어주고 용서를 구하기에는 현저히 부족하다”고 항소를 기각했다.A씨는 지난해 3월 28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미용실에서 이혼한 전처인 B씨(30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현장에 있던 B씨의 남자친구 C씨(40대)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사건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공표했던 케빈 패럴 추기경 등이 21일(현지시간) 바티칸 산타 마르타의집 내 소성당에서 교황의 시신을 관에 안치하는 입관식을 거행하고 있다. 교황청은 22일 목관에 안치된 교황의 사진을 선종 후 처음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