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가 외모 지적 논란으로 시작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논쟁으로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5차례 토론회를 했지만 후보들이 네거티브에만 매몰돼 정책 검증이나 탄핵 사태 반성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안철수 후보조차 “말싸움만 많았다”고 자평했다.국민의힘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경선 후보 토론회를 했다. 4명의 후보로 압축된 2차 경선 토론회에서 최대 쟁점은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였다. 지난 26일 토론회에서도 김문수 후보는 “한 권한대행은 아주 훌륭한 인품과 경륜을 갖추고 있는 분”이라며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페이스북에 토론회를 마친 소감을 밝히며 “결승에 올라가면 즉시 대통합 전선에 나가겠다. 곧 한덕수 총리도 만나겠다”고 했다. 자신이 단일화에 근접한 후보라고 주장해 지지율 상승효과를 누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토론회마다 네거티브 공세만 난무했다. 홍 후보는 지난 ...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사회적 관심과 정치적 중요성이 큰 사건인 만큼 대법관 전원이 사건을 심리해 결론을 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대법원은 22일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고 합의기일을 열어 심리 절차에 돌입했다. 주심은 박영재 대법관이 맡았다. 대법원은 이 사건을 2부에 배당했으나 약 2시간 뒤 전원합의체에 올렸다. 이로써 재판을 맡지 않는 천대엽 대법관(법원행정처장)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직을 겸직하고 있어 스스로 회피신청을 한 노태악 대법관을 제외한 대법관 12명이 심리한다.대법원이 사건을 소부에 배당한 날 바로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것은 이례적이다. 소부에서 심리하다 대법관 사이의 의견이 갈리거나 기존 판례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전원합의체에 올리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관 의견을 수렴한 뒤 전원합의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