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압박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파월을) 해임할 의사는 전혀 없다”며 “그가 금리를 낮추는 방안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을 우려한 파월 의장을 향해 “임기가 빨리 끝나야 한다”며 사퇴를 압박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았는데, 이날 발언은 한발 물러선 내용으로 풀이된다. 다만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위협을 접어둔 것처럼 보이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그의 비판은 여전히 날카롭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까지도 SNS 트루스소셜에서 파월 의장을 겨냥해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너무 늦는 사람)” “중대 실패자” 등으로 표현하며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 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