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샵 지난해 나라살림 적자가 또 100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해 3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세입이 줄어든 여파다.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도 확대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시 4%를 넘었다. 1년 전보다 악화된 것으로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재정건전성’ 약속을 못 지킨 것이다.정부가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24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보면, 총수입(594조5000억원)에서 총지출(638조원)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등 보장성 기금 수지 흑자(61조2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4조8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1년 전(87조원 적자)보다 관리재정수지가 크게 악화됐다.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이 집행된 2020년(112조원), 2022년(117조원)에 이어 세 번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일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구 여권 대선 주자 등을 잇따라 만나며 전언 정치로 목소리 키우기에 나섰다. 헌법수호 책무를 저버려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 다시 헌법수호자를 뽑는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윤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6·3 대선에 출마한 이철우 경북지사를 만나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지사가 10일 SNS에 밝혔다.윤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사람을 쓸 때 가장 중요시할 것은 충성심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이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의 과거 발언과 배치된다. 이 지사는 “주변 인사들의 배신에 깊이 상처받은 것으로 짐작된다”며 “헌법재판소 판결도 막판에 뒤집어진 것으로 생각해 매우 상심하는 모습이었고, 건강상 이유로 평소와 달리 약주도 한잔 안 하셔서 걱정된다”고 적었다.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