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제주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최종 등재 결정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제주4·3사건을 알리는 특별전이 열린다.제주도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유산청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9일부터 15일까지 ‘진실과 화해에 관한 기록’을 주제로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 열린다.전시 일정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기간에 맞췄다. 전시 장소인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은 2023년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어판 출간 기념행사가 열린 뜻깊은 곳이기도 하다.이번 전시는 2023년 11월 유네스코에 제출한 1만4673건의 기록물 중 핵심 사료를 추려 선보이는 자리다. 기록물 복제본과 함께 4·3의 발단부터 진실규명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명한 다큐멘터리도 상영된다. 전시장 입구는 4·3 당시 주민들이 토벌대를 피해 숨어 생활했던 다랑쉬굴을 재현했다.전시의 마지막 공간은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나무 대형 조...
“정신과 힘을 집중해 우리의 일을 잘 해내자”(集中精力办好自己的事)지난 7일자 중국 인민일보 1면에 실린 사설 제목이다. 중국에서 ‘국난극복’을 다짐할 때 자주 사용되는 문구이다. 인민일보는 이날 사설에서 관세로 중국 경제는 단기적 타격을 입겠지만 “하늘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한 관세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미·중 관세전쟁에 임하는 중국 내부 분위기는 인민일보 사설 제목으로 요약할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연거푸 54%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50%의 추가 관세까지 거론한 미국을 상대로 강경책에 나설 수 있는 것은 대중의 지지가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로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인민일보 사설 제목이나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중국...
금융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충격으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흔들리자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적기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정부는 또 관세 부과로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산업에 정책 자금 지원을 구상,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 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현장에서 거래 기업들의 상황과 영향을 밀착 점검하고, 필요한 자금 공급과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와 정책금융기관들이 중심이 돼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기업 등 실물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피해를 입게 된 자동차 산업에 수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