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중계 LG전자의 1분기 매출이 가전 구독 서비스와 냉난방공조(HVAC) 사업 성장에 힘입어 처음으로 22조원을 넘어섰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된 만큼 얼마나 전략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올 2분기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7.8% 증가한 22조7447억원,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1조25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이 22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6년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회사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 달성을 이끈 요인으로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기업간거래(B2B), 구독·웹OS 등 무형 부문, 소비자직접판매(D2C)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을 꼽았다.LG전자에 따르면 빌트인 가전 사업과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의 외판 사업도 호실적에 보탬이 됐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 성과도 빠르...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지금 시각이…”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요지를 읽던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주문 직전에 낭독을 멈추고 직원에게 시각을 물어봤다. 탄핵심판 특성상 재판장이 주문을 읽는 순간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전 11시22분입니다.” 답을 들은 문 권한대행은 주문을 낭독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마치겠습니다.”문 권한대행을 비롯한 헌재 재판관 8명은 이날 오전 11시 헌재 대심판정에 들어왔다. 헌재 재판관들이 역대 최장 37일 동안 고민해 내린 결론을 문 권한대행이 읽는 데 걸린 시간은 22분이었다. 다만 고민이 깊었던 만큼 결과를 전하는 문 권한대행의 어조도 평소보다 높았다. 처음엔 차분하게 선고를 이어나갔지만 윤 전 대통령 법 위반 행위의 중대성을 지적하는 부분에선 목소리가 다소 상기됐다. 문 권한대행은 요지문을 읽던 중 호흡이 차 말을 더듬기도 했다. 그의 입 주변엔 마른 침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