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5% 넘게 폭락했고,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 이후 최악의 패닉셀(공포 매도)에 빠졌다.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3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원·달러 환율도 하루 만에 33원 넘게 올랐다.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22포인트(5.57%) 내린 2328.2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06.17포인트(4.31%) 내린 2359.25로 장을 시작한 뒤 4~5%대 급락세가 이어졌다. 장중 저가인 2327.01은 2023년 11월1일(2288.64)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장 초반인 오전 9시12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1분 이상 5% 넘게 하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