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인상 정도가 예상보다 커졌다며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통화정책 변화를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관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열린 콘퍼런스 공개 연설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관세 인상이 예상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적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높은 관세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관세가 적어도 일시적인(temporary)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그 영향이 더 지속적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관세 영향이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항의하며 기업 조형물에 녹색 스프레이를 뿌려 재판에 넘겨진 기후 활동가들이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은 1·2심에서 받았던 벌금 총 500만원 유죄 판결을 파기하고 “녹색 스프레이를 뿌린 행위가 재물손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사건을 하급심 법원으로 돌려보냈다.7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7부는 이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강은빈 청년기후긴급행동 대표와 이은호 활동가에게 각각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벌금 15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두 사람은 2021년 2월 경기 성남시 두산중공업 본사 앞에 세워진 ‘DOOSAN’이라는 상징물에 녹색 스프레이를 뿌려 재판에 넘겨졌다. 페인트를 뿌린 건 베트남에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겠다는 두산중공업의 계획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두산중공업은 ‘재산손...
7일 오후 3시31분쯤 경북 경주시 안강읍 검단리 야산 대나무밭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헬기 6대와 인력 등을 투입해 약 55분 만에 주불을 잡았다.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 0.6㏊가 탄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시는 불이 난 직후 “인근 주민은 사고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보냈다.경찰과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