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손을 보면 그 사람의 나이를 얼추 짐작할 수 있다. 얼굴은 분칠도 하고 시술도 받을 수 있어 어느 정도 ‘연식’을 속일 수 있지만 손에는 한 사람의 살아온 이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하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남자 주인공 양관식의 손은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인다. 말 그대로 폭삭 삭았다. ‘어린 아빠’였던 20대 가장의 무게만큼 무거운 고기잡이 그물을 끌어올리다 다친 손가락은 곱아 펴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거칠기 그지 없는 손이다.다쳐서 일을 못하는 그를 향해 아내 오애순은 “당신이 소야? 아홉 살 때부터 생선 팔았으면 좀 쉬어가도 되지 뭐”라고 하지만 그는 눈을 소처럼 꿈벅꿈벅 거리며 말한다. “안 쉬어봐서 이상해.”딸 금명이의 상견례를 하던 날에도 관식은 딸에게 누가 될까 부끄러운 이 손을 가리느라 사돈될 분에게 두 손으로 악수를 청한다.소처럼 순하지만 무쇠처럼 단단한 관식은 드라마에 나오는 그 시대 여느 ...
미국이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 수치가 해당 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한 무역 적자액을 해당국에서 수입하는 금액으로 단순히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허술한 ‘트럼프식 관세 계산법’을 두고 지나치게 임의적이라는 비판이 커진다.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산정법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USTR은 “국가별 수만개의 관세, 규제, 세제와 기타 정책이 무역적자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하기는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복잡하다”면서 양자 교역에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0으로 만들 수 있는 상호관세율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USTR이 공개한 공식은 사실상 미국의 무역적자를 미국의 상대국에 대한 수입액으로 나눈 것이다.예를 들어 지난해 한국은 660억 달러의 대미 무역 흑자를 내고, 1315억 달러어치를 미국에 수출했다.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액을 대미 수출액으로 나누면 약 50%라는 숫자가 나온다. 미국은 여기에 할인율 약 50%를 적용했다. 즉, 한국이...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산업박람회가 5월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전주시는 다음 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주 월드컵 광장 일원에서 ‘제5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이 박람회는 다양한 정원과 함께 정원용 식물, 소품, 시설물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지난해 전주 월드컵광장에서 열린 제4회 박람회에는 전국 138개 업체와 38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이번 박람회는 ‘우리의 정원, 우리의 도시, 우리의 내일’을 주제로 정원산업전과 정원 해설 투어, 정원조성 시연, 정원문화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행사장 일대에 ‘정원백화점’을 콘셉트로 쇼핑과 전시, 휴식·놀이가 공존하는 공간이 조성된다.또 다양한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도장 찍기 여행, 정원 소재 경매, 나만의 미니 꽃다발, 정원사 인생 컷, 허브차 시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밖에 전주수목원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