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에 관한 공식 자료 등을 통해 한국의 무역장벽과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상호관세 발표 행사에서 한국의 자동차 산업 및 농업을 직접 언급하며 미국산 제품이 불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향후 대미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관련 무역 장벽을 거론하며 “여러 경우에는 적보다 우방이 더 나쁘다”고 말했다. 한국이 미국산 쌀에 대해 물량에 따라 50%에서 513%의 관세를 부과한다고도 주장했다.백악관은 상호관세 관련 팩트시트에서도 한국과 일본에 “미국 자동차 제조사의 시장 접근을 가로막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이 존재한다면서 “미국의 특정 표준 수용을 거부하고 중복된 테스트와 인증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미 무역대표부의 국가별 무역장벽보고서에도...
초·중·고 학생 4명 중 3명은 현재 남북 관계가 평화롭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통일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전쟁 위협을 꼽는 등 남북 군사적 대립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대북전단 살포와 오물풍선 부양, 확성기 방송 등으로 남북 간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통일부와 교육부는 이날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0월21일~11월15일 전국 초·중·고 775개교 학생 7만4288명 등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현재 남북 관계가 평화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75.8%로 크게 늘었다. 전년도 조사(56.0%)보다 19.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평화롭다’는 응답(4.6%)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남북 평화를 생각하면 ‘남북 간 군사적 대립이 없는 상태’가 떠오른다는 응답(34.5%)이 가장 많았다. 전년도 조사 때는 ‘남북 사람들...
서울교통공사가 4일 첫차부터 실시한 3호선 안국역 무정차 통과와 역사 폐쇄를 4시 32분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안국역 무정차 통과가 종료됨에 따라 전 역사의 열차 운행이 정상 운행된다.공사는 인파 관리를 위해 4일 첫차부터 3호선 안국역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를 실시했다. 하지만, 16시 32분부로 선고 이후 헌재 인근에 유입 인원이 감소하면서 닫았던 출입구를 개방하고 무정차 통과를 해제했다. 오후 3시30분께는 안국역 일대 전면 통제도 풀리면서 기존에 우회했던 버스 노선도 정상운행 중이다.앞서 공사는 6호선 한강진역의 무정차 통과를 1시 15분부로 해제하고 출입구를 개방했다. 공사는 “오는 5일도 도심 집회 대비 안전대책을 시행한다”며 “집회 인근 역사에서는 안전사고 우려 시 무정차 통과를 시행할 수 있으며, 필요시 경찰 인력의 지원으로 출입구 차단 및 통제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