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 내내 몸살을 앓았던 헌법재판소 앞 거리가 마침내 일상을 되찾았다. 7일에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사거리부터 재동초등학교 앞 삼거리까지 약 230m 구간은 양방향 차량 이동이 차단됐다. 헌재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하고 3일이 지났지만 차벽도 그대로였다. 헌재 정문 앞에는 3m 정도 철제 울타리를 여러 겹 설치해 헌재 관계자들만 들어갈 수 있었다. 헌재 맞은편 인도에 설치된 차벽, 헌재 방향으로 향하는 골목길을 막아선 경찰통제선도 유지됐다.그러나 헌재 앞 거리의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근처 골목을 빼곡히 메웠던 ‘윤 대통령 탄핵 무효’ 화환들은 모두 치워졌다. 종로구청은 “더불어민주당 해체” “문형배 지켜보고 있다” 등 현수막도 철거했다.지난 2~4일 휴교했던 재동초 교문은 다시 열렸다. 경비노동자 A씨는 “시위자들이 확성기를 사용하면서 학교까지 소음이 심했다”며 “이제 평화로워지면 좋겠다”고 했다. 재동초 학부모 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1년에 수능 두 번 치고 그중 좋은 점수로 대학에 들어가도록 단순화해야 한다”며 입시 제도 개편을 주장했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생의 출발점부터 부정이 난무한다면 그 얼마나 많은 청춘들이 절망하고 세상을 원망할까”라며 이같이 밝혔다.홍 시장은 “대입 시에서 수능 기준 선발은 18.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수백 가지 정성평가로 각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현 입시 제도는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부정, 특혜 입학의 소지가 그만큼 크다”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으로 바꾸어야 한다”며 1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두 번 응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그는 “고교는 평준화하면서 왜 입시 제도는 부정이 난무하도록 방치하나”라며 “수능 시험 출제는 EBS 강좌에서 80% 이상 출제하도록 하여 산골 학생들도 EBS만 열심히 공부하면 어느 대학이라도 갈 수 있...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관세로 물가가 오르고,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은 물론 미국의 위상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최근의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심화할 가능성이 크고, 많은 이들이 경기침체를 더욱 우려하게 만든다”며 “관세가 경기침체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성장은 둔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위상은 경제, 군사, 도덕적 힘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은 미국의 지위를 약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만 홀로 남지 않는 경우에만 괜찮다”며 “서방의 군사 및 경제 동맹이 붕괴하면 미국도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다이먼 CEO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