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제의 중요성 키움증권에서 3일 한때 홈트레이딩서비스(HTS)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통한 주문 체결이 지연되는 전산오류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키움증권은 이날 오전 고객 공지를 올려 “현재 장내채권을 포함해 자사 MTS를 통한 주문처리가 원할하지 않다”며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키움증권에서는 이날 개장 이후 1시간 가량 전산오류로 매수와 매도 주문 체결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가 예상한 가격과는 다른 가격에 주문이 체결되거나 주문을 바꿀 수 없는 등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졌다.약 1시간 뒤에 정상화됐으나 이날 코스피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2% 급락하며 출발해 투자자들의 커뮤니티 등에선 제때 팔지 못했다며 불만 글이 올라왔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현재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관저 이전 공사, 공천개입 등 각종 의혹에 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된 공천개입 의혹 사건이 가장 주목을 받는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가 머지않아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은 지난 2월17일 창원지검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기록 일체를 넘겨받았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명씨가 요청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대선 전후로 명씨와 밀접한 관계였다는 사실은 육성 녹음과 카카오톡 대화 등 여러 증거를 통해 이미 드러났다.검찰은 명씨가 사용한 휴대전화 등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명씨가...
베를린 템펠호프는 폐쇄된 공항이자 광활한 시유지다. 오랫동안 공원이던 이곳에 베를린시는 도서관과 주택 공급 계획을 세웠으나 2014년 시민 반대로 무산됐다. ‘100% 템펠호프’라는 시민단체가 주도한 주민투표 결과 부지 전체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지와 시민 공간으로 남기기로 했다. 주거지가 불필요해서는 아니다. 그러나 시의 계획은, 임대주택의 공급 비율이 낮고 주택 임대료도 높았다. 평범한 시민보다는 민간 부동산 업자들을 위한 정책이었다. 스케이트를 타고, 반려동물과 산책하던 공원이 평범한 시민들이 갈 수 없는 곳이 되는 일. 공간에 대한 시민적 권리를 박탈당하는 일. 베를린 시민들이 시 계획을 거부한 이유다.서울에도 대규모 공공부지가 있다. 은평구 혁신파크는 약 11만㎡에 달하는 시유지다. 그러나 활용 방안은 베를린과 사뭇 다르다. 지난 2월 오세훈 서울시장은 혁신파크 기업 매각 절차를 강행했고, 서울시는 4월11일까지 4만8000㎡를 매각한다. 작은 카페와 시민들의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