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우리가 빛을 통해 인지할 수 있는 관측 가능한 우주의 물리적 반지름은 약 490억광년에 이른다. 이론적으로 모든 인류가 동일한 크기의 우주를 바라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나 같은 범위의 우주를 마주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인식하고 누리는 세상의 크기는 현격히 다르다.나와 같은 천문학자들은 어쩌면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을 만큼 거대한 우주를 의식하며 살아간다. 우리은하의 반대편, 10만광년 떨어진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수억광년 떨어진 두 은하가 충돌하며 어떤 현상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반면 대부분의 사람은 훨씬 좁은 세계 속에서 살아간다. 일상의 공간은 기껏해야 집 앞 편의점까지, 출퇴근하는 회사까지의 거리일 뿐이다.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이들은 이웃 나라나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간헐적으로 관심을 두기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이들은 자신이 속한 도시나 국가의 범위를 넘어서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사과’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사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사과 주산지인 경북지역의 산불 피해까지 겹치면서 사과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농업관측 4월호 과일’ 보고서를 보면, 올해 전국 사과 재배면적은 3만3113㏊(헥타르·1㏊는 1만㎡)로, 지난해(3만3313㏊) 대비 0.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유목(어린 나무) 면적은 지방자치단체 지원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하지만 성목(다 자란 나무) 면적은 고령화와 노목 갱신 등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역별로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재배면적(2만3309㏊)이 전년 대비 0.5% 감소한다. 이어 경기와 충청, 호남 등도 최소 1.8%에서 최대 2.5% 각각 감소한다.보고서는 “농가 고령화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3일 창립 2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사업 확대를 약속했다.우리금융은 이날 창립기념 행사에 열고 장애인 연계고용 1호 기업인 ‘밀알꿈씨’ 등 사회공헌사업 수혜자들을 초대했다. 밀알꿈씨는 우리은행에 고객용 사은품 세트를 납품하는 곳으로 장애인 12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임 회장은 “이들이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더욱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 우리금융은 밀알꿈씨를 시작으로 여러 기업들과 장애인 연계고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금융은 ‘장애인 연계고용 기념 벽 제막식’을 진행하고 밀알꿈씨에 기념 현판을 전달했다. 기념 벽에는 우리금융그룹의 연계고용 거래 기업, 계약 금액, 장애인 채용 인원 등을 누적 기록해 임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인식 개선 캠페인에 활용할 계획이다.올해는 ‘위비랑 돌잔치’ 사업도 두 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에도 창립기...